[이책 어때요?]옛날부터 전해내려온 '상도 이야기'

▲ 성공 상인의 법칙

요즘은 뭘해도 안된다는 말이 많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창업을 결심한 사람들이나 가게를 운영중인 사람들의 고충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있다. 가게 인테리어를 바꿔보고, 분위기도 전환시켜보고, 신메뉴도 개발해보지만 매출은 하락세를 이어간다.

이 책은 모든 상인들이 가져야 할 기본 덕목들을 얘기한다. 옛날부터 지켜온 상도를 옛 이야기와 문헌 등에서 찾아 소개한다. 오랫동안 대를 이어 성공한 부상들의 이야기가 빼곡히 담겨 있다. 그들의 철학은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고객과의 신의를 지키고, 좋은 제품을 싸게, 약속한 값으로 넘기는 것이었다.

또한 예의를 갖췄다. 젯물을 대하는 반수 차상수의 몸가짐처럼 한 가지를 하더라도 정성을 다했다. 상인이나 진정한 장사꾼이 아닌 장사치들이 늘고 있다. 우리가 본받고, 이어가야 할 옛 상인들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출판 내안에뜰, 저자 이재인, 페이지 240쪽, 가격 1만3000원.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