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에는 초등학생이 자위하는 모습 등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들이 담겨 모두를 경악케 하고 있다.
아동 음란물 동영상은 '카카오그룹' 20개 방에서 발견됐고, 회원만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적발한 운영자 15명 중에는 초등학교 6학년생과 여중생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회원 1만명 가운데 84%(8400명)는 초등생을 포함한 중·고생이었고, 나머지 16%(1600명)도 부모 명의를 빌려 사용한 10대들이다.
경찰은 '카카오그룹' 서비스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돼 어린 아이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아동 음란물이 1년 넘게 공유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아동음란물 동영상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동영상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선영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아동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업체에서 조치를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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