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에 따르면 전국 424개 아파트 단지, 2083개 주택형이 분양된 결과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주택형은 총 958개(46.0%)로 나타났다.
주택형 개수 대비 1순위 마감단지는 세종시가 89개 주택형 중 79개(88.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전은 23.8%, 충남은 44.3%, 충북 26.9% 등으로 조사됐다.
전국 분양 물량은 23만7697가구(12월 9일 기준·임대 제외)로, 2001년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18만5968가구)보다 27.8% 늘어난 것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8만4573가구, 5대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6만424가구, 세종시 등 지방도시 9만2700가구다. 전국적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일반분양이 늘었고(1만8000가구. 전년보다 8000여가구 증가), 수도권 신도시, 지방혁신도시 등 다양한 물량들이 쏟아졌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사들은 분양가를 높였다. 그 결과 3.3㎡(평)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1153만원으로 지난해 1097만원보다 56만원(5.1%) 올랐다. 권역별로 수도권 1624만원(131만원 인상), 광역시 880만원(120만원 인상), 지방도시 755만원(95만원 인상) 등이다.
닥터아파트 권일 분양권거래소장은 “2015년 3월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시장에 가수요까지 몰리며 1순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며 “건설사들도 분양시장 호조를 틈타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