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말 '민생 행보' 고삐…연탄 봉사·시설 위문 등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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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말 '민생 행보' 고삐…연탄 봉사·시설 위문 등 분주

차기총선 겨냥 민심잡기 분석

  • 승인 2014-12-10 18:13
  • 신문게재 2014-12-11 3면
  • 강우성·천안=윤원중 기자강우성·천안=윤원중 기자
▲ 새누리당 충남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천안을 지역위원회는 10일 연말을 맞아 천안지역 불우이웃 가정에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실 제공
▲ 새누리당 충남도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천안을 지역위원회는 10일 연말을 맞아 천안지역 불우이웃 가정에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실 제공

연말을 맞아 여야의 '민생 행보'가 최근 부쩍 눈에 띄고 있다. 차기 총선이 1년여 뒤로 다가옴에 따라 사전에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과 누리과정 예산을 위한 지방채 발행 불발·담뱃세 인상 등에 뿔난 민심 달래기로도 풀이된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11일 지체장애인 가정과 장애인보호시설들을 대상으로 연탄 후원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영규 시당위원장과 이재선 서을 당협위원장, 민병주 의원(비례대표) 등이 구별로 연탄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당은 지난달 26일 중구 우리들공원 일원에서 바자회를 열어 연탄 후원을 위한 기금 마련에도 나선바 있다.

충남도당도 10일 이명수 도당위원장과 정종학 천안을 당협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서북구 신당마을회관 인근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했다. 이명수 위원장은 “자기 몸을 태워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연탄처럼 우리 새누리당도 늘 '先公後私 滅私奉公'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자”며 “우리가 나르고 있는 연탄은 사랑이 듬뿍 담긴 나눔이자 세상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위 단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10일 천안을 지역위원회 당원 및 대한석탄공사 임직원들과 함께 천안시 성환읍 일원의 불우이웃에 연탄을 전달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분들에게 훈훈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계속적으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과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이 포함된 유성발전협의회는 지난달 하기동의 노인복지회관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고,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도 지난달 말께 자신의 보좌진들과 지역 시민단체의 연탄 나르기에 동참했다. 최근 인준된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내주 대의원 개편대회가 끝나는 대로 노인·장애인 시설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여야의 민생 행보는 정치권 불신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소외 계층과 접촉함으로써 당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하는 동시에 총선를 겨냥한 밑바닥 민심을 다지기 위한 시도로 관측된다.

강우성·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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