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총장協 구조개혁 대책 '뒷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충남 총장協 구조개혁 대책 '뒷북'

교육부 의견제기 시기 지나… 형식적 모임 전락 '동상이몽'

  • 승인 2014-12-10 17:58
  • 신문게재 2014-12-11 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충남지역 대학총장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결성한 대전·충남지역총장협의회가 교육부의 강경한 구조개혁 방침을 막아서기보다는 형식적인 모임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대학구조개혁으로 인해 대학별로 어려운 현실을 맞이했다고 하지만 총장 간 동상이몽에 지역대학을 통틀어 현실적인 대안 마련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대전·충남지역 대학총장들은 10일 오전 11시 유성 호텔인터시티 3층 파인홀에서 2014년도 하반기 대전·충남지역총장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장인 송하영 한밭대총장은 “대학들이 대학구조개혁 등으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면서 지역대학이 정부의 강력한 구조개혁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공감했다.

그러나 실제 이날 협의회에서는 이렇다 할 대응방안을 찾지는 못했다. 이미 교육부에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난주까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뒤늦게 총장협의회를 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협의회 이전에 실무진 차원에서 대응 방안이 마련되긴 했지만 공식적인 총장협의회 절차를 거치지 않는 이상 의견을 개진하는게 어려운 상황.

다만 총장협의회는 미리 준비된 협의 자료에서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한 부담 완화 필요성만 제기한 상태.

일각에서는 지역대학별로 다소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부분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 비현실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대학 관계자는 “국립·사립대간 각각의 사정이 다르고 사립대 사이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조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애당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도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엔 이미 시기가 늦었다는 것을 인지, 지역 대학에 대한 배려를 요청해야 한다는 차원의 대승적 메시지로 결론을 냈다.

한편 총장협의회는 이날 명칭을 대전·세종·충남총장협의회로 변경했고, 2015~2016년도 회장에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을, 공동회장엔 박노권 목원대 총장을 각각 추대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