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급물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급물살'

건양대병원장 이달중 방문 예정 道 부지매입비 대폭인하 검토중

  • 승인 2014-12-10 17:56
  • 신문게재 2014-12-11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지지부진했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당근책'을 제시한 충남도의 끈질긴 구애에 건양대병원이 화답한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건양대병원장이 내포신도시를 직접 찾아 의료시설 부지(342만1400㎡)를 둘러보고 병원 설립 여부를 타진키로 했다.

건양대병원 최고위층이 내포신도시 진출을 위해 직접 움직인 것은 2007년 7월 충남도와 건양대병원간 종합병원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처음이다. 종합병원 유치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충남도는 건양대병원 측에 병원 신설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데다가 내포신도시 인구증가와 정주 여건 정착이 더뎌지면서 건양대병원은 '결단'을 미뤄왔다.

투자 대비 수익성 확보가 불확실했던 것이 대규모 투자를 주저했던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병원 부지 매입에 대해 건양대병원의 부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타래처럼 얽혀 있던 이 문제는 이달 초 송석두 부지사가 김희수 건양대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극적으로 풀렸다.

이 자리에서 도는 김 총장에게 부지매입과 관련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도는 우선 2015년 예산안에 건양대 병원 측이 내포신도시 의료부지를 매입하는 데 필요한 예산 가운데 일부를 도비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예산 규모는 30억원으로 제275회 도의회 정례회 예결특위를 통과했으며 15일 본회의 의결만 남은 상태다.

도는 이와 함께 감정가 기준 3.3㎡당 240만원에 달하는 부지매입비를 대폭 저렴하게 건양대병원 측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내포신도시 진출을 결정하면 도민들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병원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의료기관 부재에 따라 고충을 겪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최소 400병상 기준 병원 건립에는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1200억~16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