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즉초]언제 어디서나 독서 생활화 … 오늘은 '읽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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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즉초]언제 어디서나 독서 생활화 … 오늘은 '읽요일' 입니다

학생 쉼터에 무인 독서대 설치 다독자 시상 등 환경조성 주력 학교폭력 예방·효 예절교실… 교내외 봉사활동도 솔선수범

  • 승인 2014-12-10 15:20
  • 신문게재 2014-12-11 11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대전 구즉초

 구즉초등학교(교장 조수자)는 꾸준한 독서와 실천덕목 중심의 인성교육을 통해 사랑과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존중하며 미래의 인재를 키우고 있는 구즉초를 방문해 학생 교육 시스템은 물론,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비전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 개교기념일 행사
▲ 개교기념일 행사
구즉초는 1937년 6월 25일 개교해 77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 재건축으로 현대식 설비를 갖춘 과거와 현재, 전원과 도심이 조화된 학교다. 이 속에서 구즉 학생들은 '자율, 창조, 사랑' 이라는 교훈을 새기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구즉초의 행복교육은 독서교육과 인성교육을 양 축으로 모든 교육활동과 연계해 집중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만족하는 하모니를 이뤄 행복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독서교육은 '북 콘서트 GJ 하모니' 라는 슬로건 아래 '책으로 이끌림', '모두 함께 어울림', '꿈을 향해 두드림'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독서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와 인성을 함께 키우고 있는 것이다.

구즉초는 학년 초부터 학생들이 책을 즐겨 읽을 수 있도록 환경조성과 다양한 전략 구상에 주력했다. 학교 동산에 마련된 '글마루' 쉼터와 4층 옥외정원의 '나래뜰'에도 무인 독서대를 설치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월별 다대출자와 이벤트 결과에 따라 깜짝 선물을 증정하는 등 독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가족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읽요일'로 정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찾는 독서생활화에 힘쓰고 있다.

▲ 책 읽어주는 마법사
▲ 책 읽어주는 마법사
책 읽어주는 교사, 친구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지혜와 즐거움을 서로 나누며 함께 어울리는 독서가 지금도 여전히 구즉초에서 진행중이다.

진로교육과 연계한 1인 1위인 탐구 프로젝트는 책을 통해 위인을 만나고 그 위인을 닮아보려는 학생들이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독서가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책을 꾸미는 사진작가, 도서관 캐릭터 그리기 등은 학생들의 숨은 꿈과 끼를 찾아주고 있다.

“책 읽어라” 라고 열 번 말하는 것보다 학생들을 책과 함께하도록 이끄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구측초 독서교육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도서관은 그저 책이 좋아 책을 빌리는 아이들로 아침자습시간이나 쉬는 시간마다 북새통을 이룬다.

또 이번 '2014학년도 Top-리딩 school'에서도 구즉초는 최우수학교로 선정돼 독서교육활동의 모습이 다른 많은 학교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구즉초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나, 너, 우리 사랑의 고리 프로젝트'를 학교교육 역점사업으로 정해 진행중이다. 구즉초의 함께 정하고 지키는 '약속통장'도 눈에 띈다.

구즉가족 봉사단 발대
구즉가족 봉사단 발대
학부모, 교사, 학생의 의견을 수렴한 뒤 모두 9개 인성덕목 중심의 실천과제를 정해 월별 워크북을 제작ㆍ배부해 다짐, 실천, 반성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개교 77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4일 마련된 '행복 UP! 인성 UP! 7복 사랑의 고리 한마당'은 학생들에게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알게 해 학교에 대한 긍지를 갖게 했다.

'정직, 책임, 존중, 배려, 공감, 소통, 협동' 이라는 7가지 인성덕목을 칠복놀이와 결합해 인성덕목 실천 다짐의 장을 열었다. 이 때 구즉 전 교육가족이 입은 사랑의 고리 티셔츠는 디자인을 학생들에게 선정하게 해 인성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의 인성마인드를 새롭게 하기 위해 인성관련 다양한 연수와 체험 기회를 제공해 바른 교육의 주체로서 솔선수범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기도 하다.

구즉초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폭력 이해 및 예방교육, 찾아가는 효 예절교실, 찾아가는 인성교실 등으로 실천하는 바른 인성 체험에도 주력했다. 여기에 안전 생활지도와 진로교육, 경제교육도 병해하고 있다. 구즉초는 또 인성역점사업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한다는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성장을 자극하는 배움터인 학교, 삶의 터전인 가정에서 덕목을 실천하고 반성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와 가정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학교 밖 캠페인 활동을 펼쳐 학교 내·외 봉사활동, 친구사랑, 학교폭력근절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창의·인성 활동 결과물을 1층 현관, 2층 꿈·끼 배움터, 3층 생각 세움터, 4층 창의·인성 나눔터 등 각 층 계단 로비의 유휴공간에 연중 전시하고 있다.

'사랑의 샘'과 '지혜의 샘'의 별도 공간에 전시해 배움을 학생 스스로 가치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전시활동으로 긍지를 갖고, 나눔으로 서로의 모습을 관찰하며 배움을 실천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마련했다.

구즉초는 학교 역사관 '봉울관'을 정비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개방하고 학교에 대한 정체성 교육 및 애교심을 갖도록 하는 등 학생의 창의·인성 교육환경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구즉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한 창의·인성 함양을 위한 노력은 2014 인성교육 우수 브랜드 학교 선정이라는 쾌거까지 이루게 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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