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는 반대로 한국인 남편들은 아내들의 나라에 대한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데 소흘함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 각종 오해들이 쌓여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한 여러 사례들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에 다문화 가정의 내의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하고 구성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지난달 부터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2시간씩 '아빠와 함께 하는 엄마나라 언어배우기'를 진행하고 있다.
12월 현재 중국,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의 엄마나라 언어배우기 교실이 정식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수업은 전문 강사가 아닌 결혼 이주여성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언어배우기가 목적이 아니라 아내, 혹은 어머니 국가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해 가족 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다문화가정자녀 만 3세 이상부터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며 추후 수업을 진행 하는 국가도 증설할 예정이다.
천안=김알린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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