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복지문화위원회 소속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서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각종현황과 지원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김각현 의원은 “결혼이민자들에 대한 교육과정이 이미용 등 직업 과정 밖에 없다”며 “직업훈련을 다양한 중소기업들과 연계해 외국과 거래하는 사업체등에 채용해 상위직업으로 취업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내년도 주력사업으로 통번역 인원을 선발해 전문 직종으로 취업을 시키겠다는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라며 “남편과 여성들의 나이차가 많다보니 향후 10년 이후에는 남편들은 노인 단계에 접어들어 가족의 부양을 여성들이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그것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렇듯 단순 일용직이 아니라 전문직으로 근무하게 되면 결혼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심을 갖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을 이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다문화 정책 수립시 그들의 의견을 적극반영하기 위해 이주여성을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도 제기 됐다.
박남주 의원은 “이주여성 간담회를 하다보면 이주여성을 위한 서비스 주체가 내국인들인 것을 불만으로 꼽고 있다”라며 “한국어가 유창한 이주 여성자들을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협의회 등에서 상근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이미 각 센터에서 결혼 이주 여성들이 일을 하고 있다”라며 “다문화 강사, 서포터즈, 통·번역사, 아이돌보미 등 63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센터에서 취업활동을 하고 있고, 동료상담으로 같은 나라의 이주여성이 방문 상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다문화가정 전담부서가 있으나 이주여성이 함께 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내국인보다는 이주여성의 눈으로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보라”고 말했다.
천안=유승미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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