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의 평균값이 4년 전으로 돌아가며 15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7일 대전 중구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 1599원, 경유는 1399원에 팔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전지역은 모두 5곳의 주유소에서 ℓ당 1500원대에 보통 휘발유를 판매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와 서구가 각각 1곳, 대덕구와 유성구는 한 곳도 없었다.
보통 휘발유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중구 태평동에 있는 태평주유소로 ℓ당 1589원이었으며, 이어 서구 내동 그린주유소(1597원), 중구 오류동 삼성주유소(1598원), 옥계동 천지인주유소(1599원), 동구 대성동 산에너지(1599원) 등이 저렴했다.
지난 4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99.06원을 기록, 약 5년만에 ℓ당 1600원대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702.9원으로 7월 1주 이후 2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경유는 ℓ당 13.6원이 내린 1508.5원, 등유는 10.7원 내린 1205.3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휘발유는 1788.5원/ℓ, 경유는 1604.7원/ℓ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낮은 제주(1645.1원/ℓ)와 서울과의 가격 차이는 ℓ당 143.4원이었다.
한편, 대전지역은 지난 2009년 2월 넷째주 ℓ당 1521.14원(보통 휘발유) 이후 5년 10개월 동안 1500원대 주유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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