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봉은 특허봉

'올 최고 발명품' 인기에 관련 출원 8건으로 증가

미국 타임지가 '2014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한 '셀카봉'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관련 특허출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셀카봉 관련 기술은 2011년부터 1건이 출원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매년 1~2건 정도 출원되다가 올 11월 현재 8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출원기술을 보면 디지털카메라 뒷면의 액정화면을 사용자가 볼 수 있도록 셀카봉 끝에 거울을 장착하는 기술을 비롯, 카메라 각도를 자유롭게 조정하거나 다양한 크기의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거치대를 장착한 기술, 셔터뿐 아니라 자동초점, 줌 등 스마트 촬영기능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IT기술과 융합한 기술 등이 주류를 이뤘다.

최초의 셀카봉은 1983년 일본인(우에다 히로시·미마 유지로)이 발명해 1984년 일본에서 공개, 1985년 미국에서 특허로 등록됐다.

윤병수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셀카봉 특허는 존속기간이 20년 지나 권리가 소멸돼 지금은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로 특허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