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재명 대전국방벤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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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재명 대전국방벤처센터장

"기업·유관기관 연계, 국방산업 진출 견인”

  • 승인 2014-12-07 13:17
  • 신문게재 2014-12-08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유재명 센터장
▲ 유재명 센터장
“지역 국방벤처기업과 유관기관의 업무협력을 통해 국방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재명 대전국방벤처센터장은 기업의 협업과 기술융합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센터장은 “대전지역 벤처기업은 대부분 ICT(정보통신기술)분야 업체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업체의 기술은 대부분 요소기술로 독자적으로 국방산업 진출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과 국방 유관기관과 업무협력을 통해 국방산업 진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전은 국방과학연구소를 비롯해 군수사, 교육사, 각 군본부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국방산업 육성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국방벤처센터는 전국 8개 벤처센터 중 6번째로 2011년 11월 설립됐다. 현재 30개 업체와 협약을 맺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40개 업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방벤처센터는 대전지역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협약기업의 군 매출액은 지난 2012년 183억6000만원에서, 올해 11월 말 현재 325억6000만원으로 2년 사이 무려 77.3%가 증가했고, 국방 관련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도 2012년 185명에서 올해 277명으로 49.7%가 늘었다. 또 벤처기업 지원 업무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국방벤처센터는 대전지역 산업체(한화·풍산 등), 대학(KAIST, 충남대 등), 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군기관(육군교육사, 육군군수사 등) 등 모두 28개 국방업무 유관기관과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협약기업에 기술지원, 경영지원, 마케팅 및 홍보지원, 교육 인증, 특허 등 전방위적인 국방산업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풀 30명이 업체별 맞춤형 멘토 지원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군 사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우수 개발과제를 발굴해 개발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과제수는 20개로, 성공 대표과제는 (주)네스앤텍의 '무인로봇의 초소형 원격제어장치 개발'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국방벤처센터는 첨단국방산업전, 벤처국방마트 등 전시회를 통한 업체기술 홍보, 국방벤처 아카데미를 통한 벤처기업의 국방업무 전문성 향상 등 벤처기업 홍보ㆍ마케팅ㆍ인증 및 교육 등 경영지원과 함께, 방산업체 등 대외기관과 기술교류 및 간담회 등을 추진했다.

유재명 센터장은 “대전 국방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전국 방송 매체를 통해 공개됐고, 전국 어디서나 LTE통신을 이용한 무인비행로봇 원격조종 시연에 성공했다”며 “인소팩(주)의 절충교역으로 미국 레이시온사에 디지털무전기세트를 납품했고, 2014년도 방사청 최초로 인소팩(주)이 글로벌 방산강소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한편, 유 센터장은 경희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석사학위(기계공학과)를 취득했으며, 지난 1979년 국방과학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11년 11월부터 대전국방벤처센터장을 맡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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