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재활용, 미국도 반했다

한국식 재활용, 미국도 반했다

유용자원사업단, 로드쇼·상담회로 美서 인정 그린시티 지정된 리버사이드市, 우리 전자폐기물 시스템에 호응

  • 승인 2014-12-07 13:14
  • 신문게재 2014-12-08 9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환경부 산하 폐금속·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봉규·이하 유용자원사업단)의 세계적인 원천기술이 미국에서 인정을 받았다.

유용자원사업단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현지 시각) 나흘간 미국 리버사이드시와 LA에서 기술로드쇼와 수출사업화 기술상담회, 현지 재활용관련 업체와의 상호협력방안 면담 등 유망기술의 수출기반을 다졌다. <사진>

특히 유용자원사업단 주관과 환경부 후원으로 2일 리버사이드 컨벤션센터(RCC)에서 열린 기술로드쇼에는 조봉규 단장과 러스티 베일리(Rusty Bailey) 미국 리버사이드 시장, 이혜경 LA 부영사 등 한국 재활용 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 20여명과 미국 재활용 관련 공무원, 기업인, 학계, 연구기관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재활용 관련 시스템 및 사례 소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재활용 산업 적용 및 기술 이전방안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으로 진행됐다.

특히 TV, 냉장고,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대한 한국의 앞선 전자폐기물(E-Waste) 수거 및 재활용 시스템이 현지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고 유용자원사업단은 전했다.

유용자원사업단은 이번 콘퍼런스를 리버사이드 및 LA 지역에 재활용 기술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안 구축은 물론 캘리포니아주 및 전역, 더 나아가 멕시코 등 남미지역 진출을 위한 사업확대 초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유용자원사업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재활용 관련 기술도입 수요 및 우선순위 파악과 KOICA, 수출입은행 등 기술 수출 유관기관과의 연계 기반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폐자원 관련 법규를 비롯한 폐자원의 수거체계, 산업현황 및 기술수준, 업계의 요구사항 등을 사전에 파악, 현지 맞춤형 기술개발 가능성도 기대된다.

유용자원사업단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대표적인 R&D 지원 사업인 '글로벌 톱 환경기술개발사업'에 선정, 세계 최고의 환경 기술 강국 실현의 전진기지를 구축 중이다.

유용자원사업단은 국내 재활용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과 기술보유를 통해 세계적인 재활용 기술수준을 확립해나가고 있다.

조봉규 유용자원사업단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 속에 독일, 일본과 함께 재활용 산업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재활용시스템을 미국 현지상황에 맞춰 기술 및 설비 등을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이어 “미국에서 친환경사업에 가장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는 지역이 캘리포니아주”라며 “특히 리버사이드가 유일하게 그린시티로 지정, 이번 환경기술로드쇼에 대해 현지 공무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사이드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한인 이민 1세대들과 함께 정착한 지역으로, 시청건물 앞에 도산선생 동상이 있는 특별한 인연을 가진 도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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