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선거법 위반 혐의 대전·충남 당선자 14명 기소

  • 사회/교육
  • 법원/검찰

6·4지선 선거법 위반 혐의 대전·충남 당선자 14명 기소

檢, 광역 단체장 1명 등 총 211명

  • 승인 2014-12-04 17:10
  • 신문게재 2014-12-05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권선택(59·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장과 오시덕(67·새누리당) 공주시장, 황명선(48·새정치민주연합) 논산시장 등 대전·충남 지방선거 당선자 14명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검 및 관내 지청은 6·4 지방선거 공소시효 만료일 기준으로 선거사범 총 331명을 입건해 당선자 14명 등 211명(구속 22명)을 기소 처분했다고 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금품선거 사범이 128명(38.7%)으로 가장 많고, 흑색선전 사범 57명(17.2%), 공무원선거개입 사범 10명(3%) 등의 순이었다. 신분별로는 광역단체장 당선자 1명(권선택 대전시장)이 불구속 기소됐고,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16명이 입건돼 2명(오시덕 공주시장, 황명선 논산시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광역의원 당선자는 4명이 입건돼 1명이 기소됐고, 기초의원 당선자는 15명이 입건돼 10명이 기소처분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일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권 시장이 선거조직 유사기관인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을 설립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포럼 활동에 필요한 비용 합계 1억 5900여 만원을 기부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시덕 공주시장, 황명선 논산시장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날 불구속 기소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11~12월 공주의 한 음식점에서 선거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시가 4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 시장에 대해선 지난해 12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이 나타난 출판기념회 초청장 약 3500개, 초청 문자메시지 약 1만개를 발송하는 한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3000명의 선거구민에게 통기타 가수, 성악가의 공연을 제공한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10월 24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이완섭 서산시장(57·새누리당)의 경우 선거법 위반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당내 경선 사퇴자로부터 고발당한 모욕죄에 대해선 약식기소(벌금 100만원) 처분이 내려졌다.

충남 광역의원 당선자 중 정광섭(55) 도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정 의원은 선거구민 2명에게 합계 10만원 상당의 사우나 이용권 15장을 제공한 혐의다.

대전 중구의회 문제광·홍순국 의원도 불구속 기소됐다. 문 의원은 전과기록을 누락한 후보자 선거공보를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 홍 의원은 선거운동원 예정자에게 9만60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수사검사가 직접 공판을 수행하는 등 공소유지를 철저히 해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