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년도 대덕특구관련 예산은 창조경제구축(15억원)과 사이언스페스티벌(11억원), 대학생벤처기업 취업활성화(5억원), 지역기업 해외진출지원(3억원),원도심 창조경제 생태계조성(5억원), TBC 아이디어 융합공간 조성(시·국비 각각 2억8000만원씩) 등 모두 46억2000만원으로 편성·확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는 TBC 아이디어 융합공간 조성비 2억8000만원뿐이다.
숙원 사업인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650억원)과 과학벨트 투자펀드 조성(500억원), 과학기술인을 위한 복지콤플렉스 구축(300억원) 등의 국비는 한 건도 편성되지 않았다.
복합커뮤니티 센터 조성은 시비 200억원 이외 국비 450억원을 확보한 후 대덕문화센터(옛 대덕롯데호델) 건물 매입해 리모델링을 통해 진행가능하다.
과학벨트 투자 펀드 조성은 지난 2011년 12월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근거로 확정됐지만 한푼도 편성되지 않은 상태다. 투자펀드 조성·운영안에는 특별법 개정시 과학벨트지원본부의 투자조합 출자 근거를 토대로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 계획안을 담았지만 줄곧 미래부 예산 편성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콤플렉스 구축안도 지난 3월 미래부와 업무협약을 체결, 내년도 국비확보 300억원(실시설계비 20억원·실시설계비 280억원)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이로인해 권시장 취임이후 중점사안인 대덕특구-대전 상생협력사업 5개년 계획(10대 추진과제·22개 단위사업)이 공염불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소요 예산은 1707억 7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시가 대덕특구 상생협력사업들을 내놓았지만 문제는 국비확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이 해당 위원회에 한 명도 없다보니 국비확보가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내년도 국비편성기간과 상생협력사업안 도출시기가 맞지 않다보니 확보를 못한 것도 있다”며 “대덕특구-대전 상생협력은 단기간 사업이 아니기때문에 내년도 국비확보만 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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