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M1A1 |
PC게임 같은 놀이 감이 없었던 시절, 최신 조립모형 완구를 가진 아이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지금, 당시의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 있지만 이를 취미생활로 승화시킨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프라모델 마니아'라 불리는 사람들이다.
프라모델(plamodel)이란 플라스틱과 모델의 합성어로 완구점이나 모형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조립식 완구와 모형을 통칭하고 있다. 완구류라 하여 장난감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웃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취미를 넘어 군사 전문가들까지 참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분야 별로 정리하면 AFV(탱크, 장갑차, 군장비) Aero(민간항공기, 전투기) Ship(군용 및 민간함선) Auto(경주용 차, 미니카, 모터사이클) Gundam(건담 프라모델)로 분류된다. 이 중 AFV는 armored fighting vehicle의 약어로 장갑전투차량을 뜻한다.
▲영화 '퓨리' 모델 미군 셔먼전차 |
현대전 모델에는 미국의 주력전차 M1A1/M1A2이 대표적이며 영국의 챌린저 1·2전차, 러시아의 T-55, T-62, T-72, T-90, 독일의 Leopard 2A5, 2A6 등 전차 강국들의 모델이 출시되어 있다. 국산 무기의 모형화는 최근에 와서 활발해지기 시작했는데 88전차로 알려진 K1A1을 비롯해 K200장갑차, M48A5K 전차 등이 출시되어 있다.
프라모델 초창기 시절에는 실물과 유사한 도색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외부는 물론이고 전차의 핵심인 엔진룸과 파워팩까지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다. 전차 내부에 붙은 계기판은 물론 실제 훈련 시 사용되는 위장막 까지 현역 군인들도 놀랄 정도의 수준이다.
대전지역 프라모델 동호회 '모델링제너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김중진 회장은 “마니아들의 수준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군사 전문가에 근접할 정도”라며 “군에서 전역한 마니아들의 경험이 더해져 세밀하고 철저한 고증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밀리터리 전문사이트 MM존(mmzone.co.kr)에서는 장비 포럼 공간을 따로 개설해 출시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토론이 오고간다. 프라모델은 더 이상 아이들의 장난감이 아니다. 마니아들도 이제 어린 시절 추억에서 벗어나 어른들의 당당한 취미로 즐기기를 원한다. 최근에 와서는 백화점 전시회나 작품발표회를 통해 동호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밀리터러 프라모델에 관련된 정보는 대전지역 프라모델 동호회 모델링제너레이션 cafe.naver.com/modelinggeneration.cafe 또는 밀리터리 프라모델 홈페이지 MM존 www.mmzone.co.kr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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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및 자문:모델링제너레이션/PSB-박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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