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표 건설사 CEO '新바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충청 대표 건설사 CEO '新바람'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 승진발령… 2세경영+전문 CEO '쌍두마차' 금성백조 김호 대림 부사장 영입… 정대식 부사장 내년 사장 승진

  • 승인 2014-12-03 16:17
  • 신문게재 2014-12-04 4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충청권 대표 건설사들이 새로운 CEO체제를 본격화했다.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새로운 분위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4년 시공능력평가액 21위 계룡건설, 시공능력평가액 67위인 금성백조주택이 새로운 사장을 임명했다. 앞으로 2세경영체제와 전문CEO로 시너지효과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계룡건설 이승찬
▲ 계룡건설 이승찬
▲ 계룡건설 한승구
▲ 계룡건설 한승구
계룡건설은 이인구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이승찬 총괄부사장을 지난 2일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1970년 계룡합자회사를 창립했고 올해 44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IMF, 금융위기 등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했다. 현재는 건설사를 뛰어넘어 충청권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08년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1조5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후세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이승찬 사장은 2002년 계룡건설에 이사로 입사했다. 1976년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두산건설 등을 거쳤다. 2004년 상무, 2010년 총괄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지난 9월 법인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인구 명예회장의 친동생인 이시구 회장은 지난 8월 계룡건설 주식 30만711주를 모두 장외매도하며 2세경영 준비에 들어갔고 이승찬 사장 승진과 함께 회사에서 물러나 산하기업인 동성건설을 인수해 독자경영체제(분리경영)로 독립경영을 하게 된다. 한승구 사장은 건설분야, 이승찬 사장은 인사와 회사경영, 산하기업 관리를 담당하는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 금성백조 김호
▲ 금성백조 김호
▲ 금성백조 정대식
▲ 금성백조 정대식
금성백조주택도 전 김호 대림산업 부사장을 전문CEO로 임명하며 사업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2세경영체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주 정성욱 회장의 아들인 정대식 부사장이 내년초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백조주택은 1981년 창업해 올해 창립33주년을 맞았고 시공능력평가액 67위, 전년도 매출액은 2905억원을 기록했다.

신임 김사장은 동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1984년 대림산업 건축공사부 주택팀 및 PM팀에 입사, 외주조달실, 건축사업본부를 거쳐 2012년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건설기여로 국무총리 표창, 2005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표창, 2011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여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으로 잘 알려졌고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4위의 메이저건설사다.

금성백조의 CEO영입은 수도권 진출 등 사업영역 확장 의지가 크다. 지난 몇년간 동탄신도시에 진출했고 현재 주택용지를 확보해 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계룡건설은 2세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금성백조주택도 곧 2세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건설사들이 2세경영체제에 들어가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