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4년 시공능력평가액 21위 계룡건설, 시공능력평가액 67위인 금성백조주택이 새로운 사장을 임명했다. 앞으로 2세경영체제와 전문CEO로 시너지효과를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계룡건설 이승찬 |
▲ 계룡건설 한승구 |
이인구 명예회장은 1970년 계룡합자회사를 창립했고 올해 44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IMF, 금융위기 등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했다. 현재는 건설사를 뛰어넘어 충청권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다. 2008년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1조5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후세경영체제를 가동했다. 이승찬 사장은 2002년 계룡건설에 이사로 입사했다. 1976년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두산건설 등을 거쳤다. 2004년 상무, 2010년 총괄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지난 9월 법인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인구 명예회장의 친동생인 이시구 회장은 지난 8월 계룡건설 주식 30만711주를 모두 장외매도하며 2세경영 준비에 들어갔고 이승찬 사장 승진과 함께 회사에서 물러나 산하기업인 동성건설을 인수해 독자경영체제(분리경영)로 독립경영을 하게 된다. 한승구 사장은 건설분야, 이승찬 사장은 인사와 회사경영, 산하기업 관리를 담당하는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 금성백조 김호 |
▲ 금성백조 정대식 |
신임 김사장은 동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1984년 대림산업 건축공사부 주택팀 및 PM팀에 입사, 외주조달실, 건축사업본부를 거쳐 2012년 건축사업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건설기여로 국무총리 표창, 2005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표창, 2011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여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으로 잘 알려졌고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4위의 메이저건설사다.
금성백조의 CEO영입은 수도권 진출 등 사업영역 확장 의지가 크다. 지난 몇년간 동탄신도시에 진출했고 현재 주택용지를 확보해 사업채비를 갖추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계룡건설은 2세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금성백조주택도 곧 2세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건설사들이 2세경영체제에 들어가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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