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충남보훈공원 '애국·화합의 공간'으로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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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충남보훈공원 '애국·화합의 공간'으로 꾸민다

선진엔지니어링 '천련의 깃' 내포에 2016년 6월 완공목표

  • 승인 2014-12-02 17:54
  • 신문게재 2014-12-03 2면
  • 박갑순 기자박갑순 기자
▲ 충남보훈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에 당선된 '천련(天連)의 깃'. 조감도
▲ 충남보훈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에 당선된 '천련(天連)의 깃'. 조감도
충남도는 최근 충남보훈공원 조성사업 설계공모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실시, '선진엔지니어링'의 '천련(天連)의 깃'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천련의 깃은 '천년의 하늘과 맞닿는 충남 보훈의 깃'을 주요 개념(콘셉트)으로 잡고, ▲지역 주민의 공동체 함양과 화합의 공간 조성 ▲애국정신 고취와 충남의 독자적 보훈행사 장 마련을 목적으로 제시했다.

설계 방향은 ▲시간의 적층을 통한 다층적 체험 ▲기억과 추모, 체험과 공유 가능한 상징 공간 ▲보훈을 매개로 한 공간, 조경, 조형물의 통합적 경관 구현 등으로 설정했다.

공원 규모는 홍성·예산군 일원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5만 1291㎡로, 시설물과 조경, 주차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시설물은 추모관과 다목적관, 시간의 터널, 기억·시간·상생 파빌리온, 관리사무소 등으로, 연면적은 1582㎡에 달한다.

시설물 외부 조경은 백제 임존성의 부흥과 고려 최영 장군의 기백을 형상화 한 '대흥광장', 금산 이치대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배티재길', 유소년들이 호국전시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광장', 충남 애국지사 22명을 형상화 한 '22답원', 구한말 소통의 도구였던 사발통문을 상징화 한 '소통광장' 등으로 구성했다.

▲ 물꽃정원<왼쪽>, 천련지·천련마당
▲ 물꽃정원<왼쪽>, 천련지·천련마당
또 기존 농수로를 생태적으로 회복해 '물꽃정원'과 '취향원'으로 탈바꿈시키고, 도내 보훈행사가 거행될 '천련마당'과 공간통합형 조형물인 '천련지', 보훈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하게 될 '비움정원'과 산책로인 '치유의 길'을 조성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주차시설은 1일 최대 1562명 이용을 가정해 승용차 주차장 37면(장애인주차 3면 포함)과 대형버스 주차장 4면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보훈공원은 도민의 호국의지와 애국정신을 고취하고 현대사만이 아닌 한국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애국의 역사,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리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천련의 깃은 고대~현대 충남의 역사·문화와 가야산·용봉산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어지는 지리·자연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당선작은 4~5일 도청 본관 로비에 전시되며, 도는 이달 중순 당선작 출품 업체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5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 및 조경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내포=박갑순 기자 photop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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