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기업도우미는 지역 기업과 1대1 매칭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전담해 적극적으로 해결, 중소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있다는 평가다.
2일 대전시 및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대전시 본청 직원 1230명 중 266명이 기업도우미로 지정돼 있고, 5개 구청 130명 등 모두 396명의 공무원들이 기업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시청 경제산업국의 경우 전 직원이 기업도우미에 소속돼 있으며, 나머지 실·국은 5급 사무관 2명, 6급 공무원 2명으로 구성, 각 과별로 4명씩 기업도우미로 소속돼 있다.
도우미들은 우선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과 1대1 매칭으로 전담해 환경과 교통, 건축분야 등 다방면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도우미가 직접 찾아가 안내하고, 진행과정을 설명하게 된다.
도우미들은 주로 제조업체 위주로 매칭이 돼 있고, 공무원 인사이동에 따라 실·국이 바뀌어도 끝까지 맡은 기업에 대해 전담하게 된다.
대전시 경제산업국 기업지원과는 “기업도우미는 시가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책으로 기업 성장기반 역량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기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 해결의 첨병으로 나설 기업도우미는 앞으로 기업현장 밀착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창구 시 경제산업국장은 “기업들이 다양한 지원책에 대해 잘 몰라서 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있는데, 기업도우미들이 직접 찾아가 기업지원 시책 등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면서 “(기업도우미가)기업 지원은 물론 기업 유치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경영하기 바쁜 기업인들은 애로사항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수출·판로 지원 등의 주요 애로사항부터 제도(법) 개선까지 한번에 해결이 가능해, 기업 입장에서는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0월 13일 시청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기업인 300명, 기업도우미 공무원 300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도우미 발대식을 갖고, 기업 성장기반 역량강화를 위한 상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전규·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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