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한국이 선도…핵융합연, 부품 조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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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실험로, 한국이 선도…핵융합연, 부품 조달 완료

7개 참여국 가운데 최초

  • 승인 2014-12-02 17:31
  • 신문게재 2014-12-03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김기만)가 국제핵융합실험로 7개 참여국 가운데 최초로 부품 조달을 완료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핵융합연에 따르면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국제 핵융합실험로(ITER) 제작을 위한 핵심부품인 초전도 도체의 제작과 조달을 완료, 향후 초전도 발전기 및 변압기, 자기공명영상장비 등 초전도 관련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TER에 공급한 국산 초전도 도체는 760m짜리 27묶음(총 18.62㎞)이다. 초전도 도체는 지름 43.7㎜의 스테인리스강 튜브 안에 지름 0.82㎜짜리 초전도 선재 900가닥과 고순도 구리선 522가닥을 넣은 것이다.

이 초전도 도체는 영하 269도의 극저온 상태에서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물질로 초전도 자석 제작에 활용되며 핵융합실험로에서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하며 핵융합 반응을 유도하는 데 사용된다.

초전도 도체 제작에는 케이에이티(KAT), 넥상스코리아, 포스코특수강 등의 국내기업이 참여했으며 2009년부터 6년간 선재 제작, 케이블링, 조관, 성능시험 등 단계별 공정을 통해 개발과 제작이 완료됐다.

ITER은 핵융합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에너지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한국과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개발하는 실험로로 참여국이 자국에 할당된 부품을 개발해 ITER 국제기구에 공급, 프랑스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핵융합에너지는 가벼운 수소 원자(중수소, 삼중수소)들이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에서 서로 융합, 조금 더 무거운 헬륨 원자가 될 때 미량의 질량이 손실되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로 태양에너지의 원천이다.

우라늄이 분열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과 달리 사용 후 핵연료나 고준위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핵융합에너지분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3년부터 ITER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ITER은 오는 2010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에 건설 중 이다. 완공 후 18년 동안 가동하면서 핵융합에너지 실용화 가능성을 실증하는 연구를 하게 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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