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충청권 신규아파트 평균청약경쟁률이 4.5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급물량도 작년대비 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 청약경쟁률은 6.06대1로 작년(2.84대1)대비 수치상으로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2014년 분양물량도 11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물량은(예정물량 포함) 34만 2358가구가 공급돼 작년(28만 2943가구)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작년대비 4.4% 증가했고 지방은 34.1% 증가했다. 이는 2003년 35만 6362가구 이후 11년만에 최대 물량으로 잠정집계됐다.
지역별 청약률은 대전은 평균 3.03대 1, 세종은 7.17대 1, 충남은 6.03대 1, 충북은 1.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청권 4개시도 평균청약률은 4.51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신규 공급물량도 모두 증가했다. 올해 충청권 분양물량은 5만2824가구가 공급되며 작년(5만352가구)대비 4.9%(2482가구)가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은 6144가구로 작년(4774가구)대비 28.7%, 세종은 1만2865세대로 작년(1만3297가구)대비 -3.2%, 충남은 2만637가구로 작년(2만2056가구)대비 -6.4%, 충북은 1만3178가구로 작년(1만225가구)대비 28.9%로 공급량이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3만507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은 작년대비 15.6%(6173가구) 감소한 3만3387가구가 분양됐고 경기도는 작년대비 19.2%(1만 4304가구) 증가한 8만8843가구, 인천은 23.9%(2605가구) 감소한 8277가구가 공급됐다.
지방은 총 21만1851가구 중 경남(3만 3158가구), 부산(3만 1794가구) 지역의 물량이 풍부했다. 2014년 하반기는 겨울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분양 시장의 열기가 지속됐다.
분양시장이 장기간 침체기를 벗어난 것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금리 인하 등 부동산 호재영향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정부 정책변화로 수요자들의 구매심리가 상승했고 투자수요, 분양시장으로 돌아와 회복 조짐을 보이며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뤘던 사업장을 쏟아내는 분위기다.
다만 호조세인 분양시장도 청약경쟁률은 지역별로 격차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2015년에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시장에 영향력이 큰 변수들의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