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캐릭터. |
1일 KAIST에 따르면 최근 열린 학처장혁신전략회의에서 UI 디자인 보고를 완료한 후 각종 서식, 홍보물, 사인물 등에 적용 중이다.
KAIST UI변경사업은 강성모 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6월 17일 착수된 후, 선정 학생대표단회의·제13회 브랜드위원회(2014. 7) 등을 거쳐 1여년만에 완료됐다. 투입된 예산은 1억 1935만원이지만 추후 건물과 차량, 명함 등의 로고 교체도 불가피한 실정으로 수억원의 추가 예산이 예상된다.
또한 UI 및 엠블럼과 같이 KAIST 홈페이지에 선보였던 캐릭터는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로 사라진 상태다.
앞서 지난 1월 KAIST 총학생회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새로 교체할 UI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565명 가운데 53%가 '현재의 UI로 유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KAIST 한 내부 구성원은 “일단 최악의 로고 채택은 막았지만 로고 하단에 제시했던 캐릭터는 여론 수렴없이 발표해 논란이 됐다”며 “결국 홈페이지에서는 사라졌지만 1억 2000여만원을 투입한 사업의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주장했다. KAIST 홍보 한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캐릭터 사용은 안 하는 쪽으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또한 기존 UI가 삽입된 서식이나 명함 등을 소진한 이후 새로 제작하는 물량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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