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부동산시장이 활황이던 2006년 1437조원을 기록했고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759조원, 2013년 1952조3980억원, 올해 2071조5746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시가총액은 가격 상승영향 외에도 신규 입주한 아파트로 포함되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58조3311억원, 세종은 6조3342억원, 충남은 45조4710만원, 충북은 30조1569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697조5499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서울에 이어 시가총액이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로 작년 말에 대비 23조5576억원 증가한 607조6056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시는 2013년 말 88조6146억원에서 올해 101조3972억원으로 12조7826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늘어났다. 대구는 올해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이기도 하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9·1 부동산대책 등 올해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에 힘입어 재건축을 비롯한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3년만에 반등하며 시가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11월 이후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상황으로 당분간 시가총액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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