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가 1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업무협약으로 정상화된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사업은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모든 행정과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면서 토지보상 등 지구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부지문제로 사업추진이 부진했던 중이온가속기 건립사업도 부지(95만 2000㎡)를 최종 확정하고 과학벨트 핵심 대형 기초연구시설로서 장치제작·구축과 시설건립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승인된 실시계획에 따르면, 거점지구 조성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며 개발 면적은 344만 5000㎡(신동 164만 3000㎡, 둔곡 180만 2000㎡)다.
중이온가속기 95만 2000㎡(27.64%), 산업시설용지 124만 2000㎡(36.05%), 공원·녹지 44만 7000㎡(12.99%), 주거·근린생활용지 21만 2000㎡(6.16%), 상업·업무용지 6만 4000㎡(1.88%), 공공시설용지 48만 7000㎡(14.16%) 등이 공급된다. 정주인구는 6240명 수준이며 주택규모는 2466세대(공동주택 2136세대 단독주택 330세대)로 조성된다.
거점지구 기반조성 등 개발 총 사업비는 1조 원(LH 선투자) 규모다. 여기에다, 신동지구에 입지하는 중이온가속기 건립과 도룡지구에 입지하는 IBS 건립·연구에 드는 3조 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4조 원 상당이 사업으로, 지역 상권과 건설업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또 124만 2000㎡ 규모의 산업·연구용지가 공급되면서 대전지역에 부족한 산업용지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과학벨트 신동·둔곡지구는 2015년초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개발이 착수되면 2019년 거점지구 조성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윤희진·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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