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한국 당구역사 새로썼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최성원, 한국 당구역사 새로썼다

서울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 한국선수 최초

  • 승인 2014-12-01 15:56
  • 신문게재 2014-12-02 8면
▲ 최성원(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전 세계 1위 토브욘 브롬달(왼쪽)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 맨 위에 올라 두 손을 치켜들고 있다. 
<br />
▲ 최성원(가운데)이 지난달 30일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전 세계 1위 토브욘 브롬달(왼쪽)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 맨 위에 올라 두 손을 치켜들고 있다.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이 한국 당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최성원은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관에서 끝난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왕년 최강자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에 40-37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로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우승을 일궈냈다.

미국당구협회(BC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당구 천재' 고(故) 이상천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이 전 회장은 월드컵에서는 4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최성원은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만 2번 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최성원은 2012년 터키 세계3쿠션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며 국내보다 국제 무대에서 더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서게 됐다. 랭킹 포인트 120점을 얻으며 단숨에 세계 랭킹을 6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더욱이 전 세계 랭킹 1위 브롬달에 거둔 역전승이라 더 짜릿했다. 최성원은 선공인 브롬달의 초반 선전으로 7-15까지 뒤졌다. 브롬달이 여전히 세계 2위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최성원은 11이닝째에서 24-18로 첫 역전을 이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브롬달 역시 17이닝째에서 7점을 몰아치며 최성원은 34-36으로 다시 역전을 당했다. 경기 막판인 만큼 숨막히는 승부처였다.

최성원은 고비에서 강했다. 20이닝째에서 5점을 집중시키며 결국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닝 평균 2점, 최다 6점을 몰아친 빼어난 솜씨였다. 경기 후 최성원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