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견 기업수 58개 '꼴찌'…충남 183개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대전 중견 기업수 58개 '꼴찌'…충남 183개

6개 광역시 중 분포 최하위… 지역 경제성장축 절대 부족

  • 승인 2014-11-30 16:12
  • 신문게재 2014-12-01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대전이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국내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지역별 분포수에서 꼴찌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중견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3846개로 전년(3436개)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지역 중견기업은 1512개(39.3%)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809개(21.1%), 경남 198개(5.1%) 부산 196개(5.1%), 충남 183개(4.7%)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지역 중견기업은 58개(제조업 27ㆍ비제조업 31, 1.5%)로 부산, 인천 158개(4.1%), 대구 97개(2.5%), 광주ㆍ울산 각각 68개씩(1.8%) 등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전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기업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지역 경제계 한 인사는 “중견기업이 적다는 것은 돈의 흐름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결국 지역에 중견기업이 없다보니 타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중견기업의 매출액은 629조4000억원으로 전년(595조1000억원)보다 5.8%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전체 수출은 876억9000만달러로 전년(728억3000만달러)에 비해 20.4%(148억6000만달러) 중가, 국내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3.3%에서 15.7%로 올라갔다.

중견기업의 고용은 116만1000명으로 전년(106만6000명)보다 8.9% 증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견기업의 평균 고용창출, R&D 투자액 등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내수 진작과 수출 확대, R&D 지원 등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중견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도울 기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