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준비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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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준비도 미리

'소비심리 불황' 트리·장식소품 등 일주일 앞당겨 판매 호텔·항공권 등 연말 특수상품 가격할인 '소비자 공략'

  • 승인 2014-11-27 13:18
  • 신문게재 2014-11-28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12월 25일)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통상 11월 중·하순부터 등장하던 백화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과 트리 설치가 11월 초로 빨라졌다. 트리, 장식소품 등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불황으로 시름하던 유통업계가 일찍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해 연말 특수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미리크리스마스=이마트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소품을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판매를 시작한다.

트리와 장식 소품은 총 200여종으로 올해는 흠뻑 눈을 뒤집어 쓴듯한 모습을 재현한 '폭설트리'와 책상 등에 올려 놓고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단품 '스노 글로브', '넛크래커' 등 소품이 확대됐다.

또한 최근 크리스마스 트리 출시 트렌드는 편의성을 고려해 공간을 차지하는 트리 대신 '넛크래커' 등 작은 크기의 소품들을 벽에 걸거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즐길 수 있도록 단품 소품들의 수입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가격은 3만5000원~13만5000원 등으로 다양하다.

롯데마트도 트리와 장식용품 등 크리스마스용품의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11월 매출만 증가하는 '미리 크리스마스'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11월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은 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통업계가 미리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보통 11월 말부터 설치되던 백화점들의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과 트리 점등은 11월 초로 점차 빨라지고 있고 카페나 식당 등에서도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호텔업계에서도 '크리스마스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 성수기 맞은 파티 용품·여행 상품=올해도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수요에 맞춰 기획전 등 행사를 기획했다.

롯데닷컴은 파티가 많은 연말을 고려해 최근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보다 25% 가량 증가한 미니 백을 비롯해 인기 잡화 품목을 모아 '2014 윈터 어메이징 찬스' 기획전을 다음 달 7일까지 연다.

또 연말 예약이 몰리는 숙박·외식 관련 상품도 미리 선보였다. 실제 온라인몰에서 이 같은 무형상품 카테고리는 연말이 성수기다. 11번가의 경우 11월(16%)과 12월(17%)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평균(8%) 보다 2배 높다.

쿠팡도 '특급 호텔 기획전'을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인터파크 투어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대방출' 기획전을 12월 19일까지 열고 전 세계 28개 주요 항공사 별 특가 요금의 초대 20%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편의점도 연말 시즌을 위해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여성 고객을 위한 네코미미 헤어밴드와 헬로키티 텀블러 등을 지난 20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네코미미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으로 연말 파티 용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핼로키티 텀블러는 뚜껑이 헬로키티 얼굴로 만들어져 귀여움을 부각시킨 상품이다.

미니스톱은 28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주문 예약을 받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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