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탈많은 인사 언제까지…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출연연 탈많은 인사 언제까지…

전의진 대전TP 원장, KIST 상임감사 선임 중도하차

  • 승인 2014-11-25 17:46
  • 신문게재 2014-11-26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속보>=전의진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 원장이 임기 절반 이상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상임감사로 선임돼 결국 중도하차했다. <본보 11월 17일자 2면 보도>

특히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과학기술계 주요 보직을 장악하고 있는 KS(경기고ㆍ서울대)출신인 전 원장은 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관료출신으로 '관피아'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사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 원장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상임 감사로 임명, 사직처리됐다.

KIST 상임감사 연봉은 1억 4000여만원(기본급·수당·복리후생비 등 포함)으로 대전TP 원장 연봉보다 적어도 5000여만원 높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 14일 열린 KIST 상임감사추천위원회에서 전 원장을 비롯한 김성록 전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상무이사와 정진서 전 한국폴리텍5대학 학장이 최종 3배수로 압축했다. 이 가운데 전 원장만 유일한 현직 기관장으로 지난해 8월 대전테크노파크 제3대 원장에 취임, 임기 3년 중 절반가량도 못 채운 상태다.

1946년 생인 전 원장은 1980년 한국기계연구원 입사이후 1994년 과학기술부 기계소재연구조정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연구기획조정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거쳐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주)인천로봇랜드 대표이사, 지식경제부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총괄추진단장 등 기관장만 6곳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전 TP 원장 공모당시 전 원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간의 친분으로 막강한 세력을 뒷받침으로 선임됐다는 말들이 돌았다. 전 원장은 강 의장과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같으며 강 의장이 과학기술부장관 재임시 연구개발조정실장과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맡아 남다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기계연구원 출신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도 막연한 관계로 출연연 안팎에서는 알려졌다.

또 박근혜 정부출범 이후 전 원장을 비롯한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영수 생산기술연구원장,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두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등 과학기술계 주요 자리가 일명 KS(경기고·서울대) 출신들로 채워져 '특정학맥 동문회'라는 말들도 나오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2. 대전 내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된 학교는 10곳 중 3곳뿐 "관리 인력 증원 필요"
  3. 고령층 취·창업자 증가세… 정년연장 논의 탄력받나
  4. [사설] 심우정 검찰총장, '국감장 발언' 의미
  5. 돌봄윤리와 장애인 돌봄정책-현실과 고민들-
  1. [사설] 수돗물 안정적 공급, 취수원 다변화도 뒤따라야
  2. 대동천 오염, 지천 중 가장 심각…집단폐사 불렀나?
  3. 대전교원단체, 학생 분리조치 수업방해학생지도법 통과 촉구
  4. [부여 무장간첩사건 29주기] 나성주·장진희 '2024 경찰영웅'… 고 김학구 경감은 기록 남겨
  5. 산흥초등학교, 굿네이버스 대전지부에 알뜰시장 수익금 후원

헤드라인 뉴스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 인상… 지역 중기 '발등에 불'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인상된다. 대기업이 주로 쓰는 전기료가 10.2%, 중소기업은 5.2% 오르는 것인데, 경기침체로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2차관과 김동철 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인상 방안을 보면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특별교부세 확보 잇따라 … 대전 교육계 현안 탄력

교육환경 개선과 시설 노후화 해소 등 해묵은 대전 교육계의 각종 현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들이 교육부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잇따라 확보하면서 나오는 기대감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대덕)은 이번에 23억 3500만 원을 따냈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교육부 특교세는 △동도초 천장교체(석면철거) 8800만원 △중원초 체육관 개보수 10억 5500만원 △신탄진고 체육관 전면 보수 11억 9200만원 등이다. 박정현 의원은 "교육부 특교세가 확보됨에 따라 대덕구 내의 교육여건 개선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생 '타 지역 고교 유출' 해마다 증가세

세종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타 지역 고교 유출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30·40 젊은층 부부의 거주지 선택 1순위가 자녀 교육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 세종시교육청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인호(더불어민주당·보람동) 세종시의원은 10월 23일 오전 보람동 시의회청사에서 열린 제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현주소를 짚으며 문제점 개선을 요구했다. 유 의원이 이날 공표한 자료를 보면, 졸업 후 타 지역 고교에 입학하는 중3 학생 수는 2020년 67명, 2021년 7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