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소기업, FTA 활용 '아는 것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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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중소기업, FTA 활용 '아는 것이 힘'

한-중·뉴질랜드 타결 관심 고조 대전상의 지원센터 운영 등 지원

  • 승인 2014-11-25 17:40
  • 신문게재 2014-11-26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중,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본격적인 FTA 시대를 맞이하면서, FTA 활용방안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대전상공회의소 및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이 이뤄진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한국과 뉴질랜드간 FTA가 전격 타결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가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해외 무역의존도가 90% 이상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FTA는 투자증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재정수입 증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소기업들은 FTA 활용방안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한·중 FTA 발효시 예상되는 업종별 영향 및 대책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약 17%는 FTA 발효에 따른 활용대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지역에서는 대전상공회의소가 대전지역 FTA 활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FTA 활용지원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전시의 지원으로 2011년 3월 개소한 이래, 지역 FTA 조사 및 연구사업, 교육 및 설명회, 자료 발간, 원산지증명서 발급, 실무협의회 개최 등 수출·입 기업의 FTA 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제통상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FTA 실무인력 양성교육 과정'을 통해 FTA 관세특례법과 원산지증명, 수출·입 통관 등 FTA에 관련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전상의와 충남대(무역학과)가 공동으로 개설·운영하는 FTA 비즈니스 전문가 교육과정도 지역 중소기업인들에 FTA 실무 관련 전문지식 제공 등의 도움을 주고 있다.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FTA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시장개방과 자유화를 통해 국가 전반의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등 외국기업의 직접투자를 불러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FTA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증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FTA에 따른 국내 취약업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업계에서도 FTA를 글로벌화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한·중 FTA가 2012년 협상을 시작한 이후 14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실질적 타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FTA의 보완대책을 내실 있게 수립해 농수축산업 등 일부 분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중 FTA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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