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학교 건물이 화재 진압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40여개 초ㆍ중ㆍ고 중 1142개 학교에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어 막대한 재산·인명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신재원 의원(보령1)은 25일 제275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학교에서 7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이유가 전기 문제로 지하실이나 출입이 통제된 곳에 있는 전기실, 변전실, 보일러실 등이 취약하다”며 “심지어 취약장소에 물건을 적치, 창고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7월 청양 A중학교 교실에서 전기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해 12월 계룡시 B중학교 조리실에서도 비슷한 원인의 화재가 발생했다.
신 의원은 “해당 학교의 허술한 대응이 화재를 부추켰다”며 “시설 지원 등으로 화재 예방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공무원 후생 복지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의원은 “도 단위 기관 공무원들이 내포신도시로 이사를 오고 싶어도 자녀를 맡길 장소가 없어 오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며 “보육 환경 개선은 정주 여건의 가장 큰 척도이다. 보육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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