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중 가계 소득과 지출 증가율이 소폭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분석 자료에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8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 증가세 확대 등으로 근로소득 증가세(3.3%)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초연금 도입으로 이전소득(4.9%)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57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그러나 1분기 (4.4%)에는 미치 못해 말그대로 찔끔 증가한 셈이다.
3분기 소비지출을 세부 항목별로 살표보면 12개 지출항목 중 의류·신발, 보건, 교통, 오락·문화, 음식·숙박, 기타 상품·서비스 등 6개 항목은 1년 전보다 씀씀이가 늘었다. 반면 식료품, 주류․담배,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주거․수도․광열, 통신, 교육 등 6개 항목은 지출이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83만 8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률 증가등으로 사회보험료(7.2%), 연금(5.2%) 지출이 증가하고, 주택거래 활성화로 취득세 등 비경상조세가 71.7% 증가한 반면,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은 3.8% 감소했다.
이밖에 국민들은 술과 담배에 월평균 3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3분기 담배(-3.3%) 지출은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정부의 담뱃세 인상안 발표에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3분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고용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가계소득이 늘었고 소비지출도 늘어나는 선순환 흐름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맞춤형 급여체계 추진 등 가계 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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