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IBS에 따르면 21일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 광장에서 '과학벨트 희망 비전 선포식'을 개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권선택 대전시장, 강성모 KAIST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IBS는 정홍원 국무총리 참석을 요청했지만 영상 축하 메시지로 대체키로 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미래부나 IBS측에서 이날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나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이로인해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홍원 국무총리 참석 없이 해당 부처 장관만 참석하는 행사에 3억여원을 투입, 혈세낭비라는 여론이 비등하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오찬을 포함해 식전(엑스포사진전·과학벨트 관련 전시, 공연), 공식(글로벌 과학계 축하영상, 비전선포식, 국민참여 희망 메시지, 발파 퍼포먼스), 식후 행사(일반시민 및 학생 희망미션레이스)로 진행된다.
발파퍼포먼스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행사로 없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시민 및 학생 1000여명을 초청, 오찬으로 도시락을 제공할 계획이다.
IBS측은 대전시와 과학활성화 프로그램 수행 초·중·고, 과학관련 대학 동아리 등에 요청해 시민 및 학생 1000여명을 채운다는 방침이다.
결국,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참석자의 오찬을 제공하는 것을 놓고 혈세낭비에 이어 선심성 행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덕특구 출연연 한 관계자는 “당일 행사에 3억여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참석자 1000여명에 도시락을 제공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일 ”이라며 “당초 이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홍원 국무총리 참석을 염두에 두고 다소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IBS측은 “대전시나 관련 학교 및 동아리에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동원이라는 시각은 맞지 않다”며 “이날 행사는 과학역사의 상징이자 대전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했던 엑스포과학공원에 대한 기억을 나누고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인 IBS의 건립을 축하는 뜻깊은 자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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