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김장용품 전국평균가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8%(4만21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4~15일 이틀간 대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김장용품 15개 품목(배추 16포기, 무 11개, 알타리무 3단 등)에 대해 일제 가격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올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 전국평균가격의 경우 19만1570원으로 지난해 20만4710원보다 6.4% 하락했으며, 대형마트 전국평균가격도 지난해 25만5630원보다 8.6% 내린 23만3670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배추, 무 등의 주재료뿐만 아니라 건고추, 대파, 미나리, 마늘 등 김장용채소류 대부분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한 배추 16포기를 준비하는 전통시장의 전국평균가격은 2만 6230원인데 반해 대형마트는 1만6180원으로 무려 1만 50원(62.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춧가루 경우 전통시장의 전국평균가격이 3kg당 5만 4690원으로 대형마트의 7만1710원보다 23.7% 저렴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천일염(7kg)과 새우젓(추젓, 3근)은 대형마트의 경우 소포장 상품이 주로 거래되면서 전국평균가격이 1만6190원, 1만4430원으로 전통시장의 7350원, 8440원보다 54.6%, 41.5%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