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찌엠봉사단 회원들이 영인산에서 정화활동를 펼쳤다. |
2012년 결성된 찌엠봉사단은 일손이 부족한 가정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고, 시집온 초기입국자들에게 언어통역지원과 한국문화를 알려주는 등 자신의 환경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김은주(28)씨는 한국에 입국한지 8년이 되었지만 집과 회사밖에 모르고 지내왔는데, 며칠전 우연히 중도일보 신문을 보고 베트남에서 온 언니, 동생들이 자조모임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참여해 보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는 지난 14일 영인산 환경정화활동을 위해 하루 휴가를 내면서까지 참여했다. 김씨는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한국에서 베트남 언니, 동생들이 함께 봉사 활동을 하며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서로 정보교환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결혼 6년차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민수진씨(30)는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해 당당한 한국인이 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이들의 손과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오안희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