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수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프렌즈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날 이명수 의원은 프렌즈기자단의 날선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정부의 정책에 오해가 있는 부분은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쉽게 설명했고, 어려운 용어는 반복적으로 대답하며 기자단의 이해를 도왔다. 이 의원은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확실하게 약속했고, 형평성이 어긋나는 질문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말해 대나무 같은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이 의원은 “다문화가정에 대해 일방적인 지원은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먼저 김서영 기자(베트남)가 결혼이주여성들의 취업 방안에 대해 묻자, 이명수 의원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각국의 언어 및 문화에 관련된 코칭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다문화가정 상담은 실제로 문화가 같은 사람이 상담해야 효율적이라며, 이 부분의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급하다고 단순 노동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후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이 뭉쳐 사회적 기업을 만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고인숙 기자(중국)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회계자격증을 비롯한 몇 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취업이 잘 되지 않는다며, 현재 기업이 장애인을 1%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것처럼 다문화여성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자 이 의원은 “개인 기업에 강제로 적용을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제도적 보완을 통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하티레 기자(베트남)가 “일반인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고 질문하자 이의원은 “그러한 인식이 사회의 일반적인 인식은 아니다. 다문화시대가 열리는 만큼 초기 선배로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은 힘이 들겠지만 그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많은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수진 기자(베트남)는 외곽지역에 살다보니 교통도 불편하고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도 없다. 집이 도로에서 너무 멀어 이동이 쉽지 않다며 대책을 묻자 이 의원은 아산시와 사례를 파악해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진미영 기자(중국)가 고용노동부와 일자리센터에 가입했는데도 일자리가 없다, 공장은 35세 미만 여성만을 채용하고 35세 이상은 2교대 일자리만 많다, 이처럼 제약이 많아 초등학생 아이를 두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이 의원은 대부분의 어려움은 제도적 보안을 통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좀 더 다가가서 바라보고, 생각하며 의견을 나누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렌즈기자단은 이번 간담회가 이주여성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변한 자리였다며, 이명수 국회의원의 대답이 기사화되면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정부에 대한 믿음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김서영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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