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이주여성 잘할수 있는 일 효율적 지원”

  • 다문화신문
  • 아산

이명수 의원 “이주여성 잘할수 있는 일 효율적 지원”

프렌즈기자단과 간담회… 공공기관 의무채용 검토 약속

  • 승인 2014-11-18 14:08
  • 신문게재 2014-11-19 11면
  • 아산=김서영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아산=김서영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
▲ 이명수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프렌즈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명수 국회의원<사진 가운데>이 프렌즈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조삼혁)의 프렌즈기자단은 지난달 21일 이명수 국회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명수 의원은 프렌즈기자단의 날선 질문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정부의 정책에 오해가 있는 부분은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쉽게 설명했고, 어려운 용어는 반복적으로 대답하며 기자단의 이해를 도왔다. 이 의원은 실현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확실하게 약속했고, 형평성이 어긋나는 질문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말해 대나무 같은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이 의원은 “다문화가정에 대해 일방적인 지원은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혼이주여성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먼저 김서영 기자(베트남)가 결혼이주여성들의 취업 방안에 대해 묻자, 이명수 의원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각국의 언어 및 문화에 관련된 코칭 프로그램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다문화가정 상담은 실제로 문화가 같은 사람이 상담해야 효율적이라며, 이 부분의 지원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조급하다고 단순 노동에 집착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후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문화가정이 뭉쳐 사회적 기업을 만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고인숙 기자(중국)가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회계자격증을 비롯한 몇 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취업이 잘 되지 않는다며, 현재 기업이 장애인을 1%이상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것처럼 다문화여성에게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자 이 의원은 “개인 기업에 강제로 적용을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제도적 보완을 통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하티레 기자(베트남)가 “일반인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 때가 많다”고 질문하자 이의원은 “그러한 인식이 사회의 일반적인 인식은 아니다. 다문화시대가 열리는 만큼 초기 선배로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은 힘이 들겠지만 그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많은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민수진 기자(베트남)는 외곽지역에 살다보니 교통도 불편하고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도 없다. 집이 도로에서 너무 멀어 이동이 쉽지 않다며 대책을 묻자 이 의원은 아산시와 사례를 파악해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진미영 기자(중국)가 고용노동부와 일자리센터에 가입했는데도 일자리가 없다, 공장은 35세 미만 여성만을 채용하고 35세 이상은 2교대 일자리만 많다, 이처럼 제약이 많아 초등학생 아이를 두고 있는 이주여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자 이 의원은 대부분의 어려움은 제도적 보안을 통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며, 정부가 좀 더 다가가서 바라보고, 생각하며 의견을 나누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렌즈기자단은 이번 간담회가 이주여성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변한 자리였다며, 이명수 국회의원의 대답이 기사화되면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정부에 대한 믿음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김서영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3.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4.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5.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