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수험생들의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통 3사들의 프로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수험생 특별 이벤트 등으로 대규모 보조금과 경품 지급 사태가 일어난 바 있어 이번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아이폰6' 등 주력 제품의 재고가 입고되면서 수험생을 잡기위한 이통사의 고민도 늘고 있다.
휴대폰 할인이 어려워지면서 이통사들은 기존에 확대한 멤버십 서비스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영화관 등 수험생들이 좋아할만한 제휴처를 확대, 무료 영화를 보여주거나 할인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SK텔레콤은 가입비를 전면 폐지한데 이어 요금약정할인 반환금도 다음 달 1일부터 폐지한다. 현재 소비자가 계약을 해지할 경우 단말 지원금과 요금약정할인에 따른 반환금이 부과되는 체제를 단말 지원 반환금으로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015학년도 수험생들의 데이터 부담을 덜어주는 '데이터 부담 제로' 이벤트와 기기변경을 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영화예매권을 제공하는 'U+ 수능 해방 기변' 등 'i♥U 패키지'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데이터 부담 제로'는 이벤트 기간 내 LTE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최대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기본료 6만 2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오는 12월부터 2월까지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수험표를 가져온 고객이 신규가입 또는 기기 변경하면 구매한 휴대폰 모델에 관계없이 추가 데이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단말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해 기변 이벤트도 진행한다.
KT는 이달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에서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세븐스프링스에서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페거리 할인도 눈에 띈다. 올해 12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신사동과 삼청동, 홍대, 용신 보정동, 분당 백현동 등 유명 카페거리에서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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