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류택호 의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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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류택호 의장 사퇴 촉구

불신임안 제출… 공무원 노조도 고발반대 성명

  • 승인 2014-11-17 17:35
  • 신문게재 2014-11-18 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동구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과 동구 공무원 노조가 한현택 구청장 고발건에 대한 성명서를 17일 발표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심현보, 송석범, 박민자, 이나영 의원은 류택호 의장이 구청장 고발 안건을 재상정하려 하자 류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의장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맞불을 놨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화센터는 지난 2007년 이장우 전 구청장이 이름만 국제화센터로 바꿔 토건사업을 진행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며 “구민에게 손해를 입힌 사안인 만큼 구가 가진 조사, 감사, 사법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고자 한 것을 어떻게 문제 삼을 수 있는 지, 새누리당 의원들은 지금 무엇을 중심에 놓고 판단하는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필요하다면 하도급을 담당했던 페이퍼컴퍼니와 사업 초기 이에 호응했던 민선 4기 구청에 책임이 있다”며 “구민의 지지에 의해 선출된 구청장에 대한 비상식적인 고소ㆍ고발 의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류 의장은 순식간에 동구의회를 이솝우화에나 나올 법한 돼지들의 소풍으로 만들어 버렸다”며 “구태의연한 감투싸움과 자리청탁, 개인의 영달만 추구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이에 대해 류 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동구 공무원 노조도 이날 기초의원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원 노조는 성명에서 “동구의회 의원들은 25만 구민과 800여 동구 공무원 노조 조합원의 염원을 철저하게 배신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요구와 800여 공직자들의 간절한 염원은 안중에도 없이, 일부 의원의 사리사욕을 위해 시대 착오적인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모 의원은 의장까지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영구임대주택에 장기간 거주하고 있다. 양심을 저버린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직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당장 그곳을 떠나 저소득층이 단 한사람이라도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장까지 역임한 다선 의원이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구 공무원 노동조합은 국제화센터 관련 적반하장의 구청장 고발 시도를 강력히 반대하며,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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