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 노후준비 상태는 하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 기대수명은 81.3세로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1위는 83.2세인 일본이 가장 높았으며, 아이슬란드(83.0세), 스위스(82.8세), 스페인(82.5세), 이탈리아(82.3세), 호주(82.1세), 프랑스(82.1세) 가 뒤를 이었다.
기대수명은 늘고있는데 노후준비는 초라하기만하다. 국내총생산 대비 연금펀드 투자 비중은 2010년 기준, 한국은 4%에 그쳐 34개국 가운데 28위에 머물었다.
자식들 뒷바라지로 노후 준비에 소홀하다니보니 정년이후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 은퇴시점을 뜻하는 유효 은퇴연령의 경우, 한국 남성은 71.1세, 여성은 69.8세로 각각 세계 2위에 올랐다. 남성들의 경우 한국 공식 은퇴연령 60세보다 11.1년을 더 일하는 셈이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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