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충청권 기술금융 실적 우수지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술금융 취급에 다른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7일 수도권 기술금융 우수지점 방문 후 두번째로 우리은행 유성지점과 하나은행 대전금융센터를 각각 방문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술금융은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되야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좋은 질적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지원해 국가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금융이 본격화된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지난 10월말 기준 TCB 대출은 6235건, 3조 600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며 “TCB 대출을 받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대출받는 규모가 약 1억원 증가되는 등 기술금융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위원장은 “앞으로 혁신성 평가 제도를 통해 각 은행별 기술금융에 대한 명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평가를 토대로 좋으면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고, 나쁘면 공시를 통해 분발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각 은행 담당자들의 공통된 건의 사항은 '절차의 간소화'였다. 염종은 우리은행 유성지점 부지점장은 “은행과 평가기관 두곳이 방문해 중복으로 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TCB인증 기관을 늘리거나, 평가기관의 인력 충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신 위원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이 함께 했고 기술보증기금·정책금융공사 임원, NICE·KED 임원 등도 참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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