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측근 김종학 특보 오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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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측근 김종학 특보 오늘 소환

압수수색후 10일만에

  • 승인 2014-11-16 16:27
  • 신문게재 2014-11-17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51) 대전시 경제협력특별보좌관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는다. 검찰이 김 특보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꼬박 10일만이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 김 특보가 17일 오전 10시 대전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검찰은 당초 김 특보에 대해 지난 14일 소환을 통보했으나, 준비가 필요하다는 김 특보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소환시기를 연기했다.

김 특보는 6·4 지방선거 당시 선거 캠프에서 전화홍보선거운동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을 제공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 시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의 설립 및 운영 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는 등 유사선거기관 설립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특보가 지방선거 당시 권 캠프에서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았으나, 실질적인 총괄지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검찰은 소환조사 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김 특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실시한 김 특보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입증할만한 상당한 증거물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권 캠프 회계책임자 김모(48)씨에 대해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회계책임자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김씨는 전화홍보선거운동원 77명에게 4600여만원을 제공하는데 개입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보고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검찰은 추가 여죄 부분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기소한 대전미래경제연구포럼 전 사무처장 김모(47)씨에 대해서도 추가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기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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