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도청사 부지활용 어떤 대안 나올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옛 도청사 부지활용 어떤 대안 나올까

개정안 핵심은 '국가 매입'… 대발연 3가지 방안도 주목

  • 승인 2014-11-16 16:00
  • 신문게재 2014-11-17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표류하던 도청이전 특별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대전시의 충남도청 부지 활용 방안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하지만, 기관 입주 외에 아직까지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전시가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부동산 국가매입'이다. 소위에서 심의, 의결된 개정안에서 합의된 수정의견은 충남 또는 경북도청 부지의 국가매입 의무화하는 내용을 신설(특별법 31조 2항)해 강행규정으로 명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연면적 2만 5456㎡의 구 충남도청사 부지 매입비 795억원을 국가가 충남도에 주고 산다는 것이다. 국가가 매입하면 대전시는 무상양여를 받아 활용방안을 마련하면 된다.

구 충남도청사의 면적은 2만 5456㎡로, 현재 대전시는 대전근현대사 전시관과 대전시민대학, 대전발전연구원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별법 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대부분 기관이 공간을 활용해왔다. 1만 2322㎡인 충남경찰청사는 대전중부경찰서 일부 부서가 이전을 전제로 사용 중이다.

가장 최근에 제시된 구 충남도청 부지 활용방안은 크게 세 가지로, 대전발전연구원에서 나왔다. 대발연의 중장기 활용방안 연구에 따르면, 우선 대전시민대학과 대발연은 존치하면서 근대역사 환경 보존과 문화예술 특화 등을 위해 충남경찰청사에 예술대학과 아트 레지던스를 입주시키는 방안이 있다.

두 번째는 도청사 본관을 기념과 전시,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고 대전시민대학 등 기존 기관과 주변의 문화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이다.

마지막으로,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와 성격이 비슷한 예술대학 유치다. 대학 교육기관을 유치해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 등을 동시에 노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포함해 5~6차례 도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용역을 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까지 10억원 예산을 수립해 충남도청사 활용 용역을 준비하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지 두고 봐야 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시됐던 방안을 비롯해 향후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