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12시 11분 서천군 화양면 금당리 미곡처리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35분 시초면 신흥리 미곡창고에서도 불이 나 보관중이던 벼가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들 화재는 창고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옮겨 붙으면서 발화됐으며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창고로 순식간에 불이 번져 두곳 738㎡를 모두 태우고 78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샌드위치 패널은 건축비가 저렴한 대신 주재료로 우레탄폼이 사용된다.
우레탄폼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급속한 연소확대가 이뤄지며 많은 연기와 유독가스를 배출해 신중히 사용해야 하지만 건축비 절감 등의 이유로 사용량은 줄지 않아 크고 작은 화재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양금동 대응조사팀장은 “샌드위치 패널과 같이 화재에 취약한 건축자재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약한 것이 현실”이라며 “건물주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화재를 자율적으로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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