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실업률 10.1%, 정부집계와 무려…

정부 고용보조지표 첫 적용… 공식 실업률(3.2%)과 3배 차

●인포그래픽-기사의 재구성

‘청년백수들은 넘치는데 실업률은 3%대?’ 정부가 발표하는 실업률 통계는 그동안 체감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실업률 통계의 괴리를 줄이고자 정부가 10월 고용동향에 ‘고용보조지표’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고용보조지표’는 지난해 10월 국제노동기구(ILO)가 마련한 새로운 고용관련 국제기준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595만 1천명으로 4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늘었다. 이 수치는 공식 실업률이지만 '고용보조지표'에서의 체감실업률은 10월 현재 10.1%로 집계됐다. 공식 실업률의 3배에 달한다.

체감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기존 실업자에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을 하면서 더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과 취업 준비생, 경력 단절 여성들까지 실업자에 추가됐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은 “고용보조지표의 실업률이 고용시장 분석을 위한 참고자료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실업에 대한 다양한 유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맞춤형 정책을 개발하는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