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음을 틈타 외지에서 온 차량들이 쓰레기를 몰래 투기, 하룻밤 만 자고나면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통행 할 수 있는 농로를 비롯하여 갑천누리길, 장태산 가는 길 등 인적이 드물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곳에 쓰레기를 싣고온 차량들이 '차떼기'로 몰래 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갑천누리길인 노루벌의 간이 화장실 앞과 봉곡2교 입구, 원정육교 아래, 장태산 가는 길인 산직동과 장태산 저수지의 굴곡지점에는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문짝 등 집수리 후 폐기물과 농자재 등 다양한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는 종량제봉투를 구입한 뒤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고, 대형폐기물은 크기에 맞는 스티커를 구입 부착하여 배출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무단투기하고 있는 것이다.
서구청에서는 '쓰레기 불법투기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여놓았으나 막무가내로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구청의 경고마저 무색한 모습이다.
쓰레기수거를 대행하고 있는 대전도 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정기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많이 버려지고 있어서 역부족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 기성지역은 서구면적의 절만이 넘는 49.1k㎡ 넓은 면적이지만 한사람이 쓰레기를 수집 관리하고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중석 서구통장협의회장은 “이제부터라도 외지인들이 기성지역에 와서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 드리며 관계기관에서도 불법쓰레기 투기 예방을 위한 감시용 CCTV를 설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길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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