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IBS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마감된 제5차 연구단장 모집에 120여명이 지원한 결과, 이 가운데 최종 3명을 선정해 빠르면 이번달 진행할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마무리진다는 것이 IBS의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5차 연구단장 최종 발표에 앞서 지난 5월 울산과학기술대 조문제 총장은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추가로 유전체 보전 연구단이 선정, 모두 3개 IBS 연구단을 유치했다고 밝혀 해당 연구단의 선정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제6차 연구단장 지원 접수를 지난 2월 28일 마감한 가운데 110여명이 지원해 최종 2명의 연구단장을 선정, 내년 2월께 발표할 방침이다. 당초 제6차 연구단장 발표는 내년 1월로 예정됐으나 과학자문위원회 개최가 지연됨에 따라 늦춰진 것으로 IBS는 설명했다.
IBS는 제1차 9명, 제2차 6명, 제3차 3명, 제4차 3명 등 모두 21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해 본원 4개와 외부 5개, 캠퍼스12개 연구단(KAIST 연합4·DUP 연합 7·광주과학기술원 1)이 연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중 이다.
캠퍼스 연합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단이 선정된 DUP연합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포항공대, 울산과학기술대 소속이다. 이 가운데 포항공대(POSTECHㆍ포스텍)는 연 100억원 연구비가 지원되는 IBS 연구단 4개를 유치, 최다 캠퍼스 연구단을 운영해 연 400억원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는 2개(고분자화학 스티브 그래닉·다차원 탄소재료 로드니 루오프),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1개 등 각각 선정, IBS가 포항·울산·대구지역 세 곳에 연 700억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분야별 선정 현황은 물리 7개, 화학·생명과학 각각 6개씩, 융합·수학 각각 1개씩 등 모두 21개 연구단장을 선정된 상태다.
학계 일각에서는 IBS의 연구비 선정을 놓고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A 대학교수는 “지금까지 선정된 연구단 21개관련 일부의 경우, 의구심이 제기되는 연구단도 있다”며 “연구단 선정 심사위원이나 심사평 등 심사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이런 공정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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