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대전청사 외청들은 원산지·무역구제, 한국기업 상품권 보호 유사 상표 등록방지, 방송지적재산권 보호기간 연장 등이 한·중 FTA 타결 주요 내용에 포함돼 발효이후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중 FTA 체결 내용 가운데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 원산지 검증을 담당하는 관세청의 업무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생산 제품 전체를 모두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것은 주요국 FTA 체결 가운데 처음이다.
특허청은 이번 체결 내용 중 한국기업상품권 보호 위해 유사상표 등록방지, 방송 지적재산권 보호기간 20년에서 50년으로 연장 등을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 최종 타결안에 주목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번 체결에 앞서 지난 10일 출원인 편의 증진을 위해 중국특허청과 긴밀한 협력을 다진 상태다.
특허청은 이날 서울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린 '제14차 한·중·일 특허청장 회담'에서'특허심사하이웨이(PPH)' 품질 향상을 위해 각국 청의 관련 통계자료 상호교환에 합의했다.
이로인해 국내 출원인들이 중국에서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지식재산권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각 지방청별로 FTA 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자체 수출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이인섭)은 오는 14일 대전상공회의소에서 '2014년 FTA 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열어 한국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ASEAN 지역 현지 시장진출을 위한 시장 상황과 상관습, 문화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체 수출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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