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출신 첫 관장 탄생할까… 국립중앙과학관 3배수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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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출신 첫 관장 탄생할까… 국립중앙과학관 3배수 압축

미래부 국장 2명 포함돼 '무늬만 개방형직위' 우려

  • 승인 2014-11-10 17:12
  • 신문게재 2014-11-11 4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장 공모가 최종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민간 출신 첫 관장이 탄생할 지가 관심사다.

10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2일 마감된 국립중앙과학관장 공모관련 최종 3배수 명단 압축돼 해당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된 상태다.

최종 3배수에는 민간 출신 A 후보와 미래부 국장인 김주환 통신정책국장과 문해주 우주원자력정책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공모직전 김 국장의 내정설이 조심스럽게 흘려나왔지만 현재는 문 정책관의 유력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립중앙과학관장직이 제39대까지 줄곧 상위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전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관료 출신들이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선임된 후, 다시 미래창조과학부 고위직으로 복귀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개방형 직위 공모제인 국립중앙과학관장 선임시 해당부처에 사직서를 제출한 후 다시 부처로 이동시에는 공무원 신분으로 복귀하고 있다.

김영식 제36대 관장은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이동한 후 현재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은우 제37대 관장을 역임한 후 미래창조과학부 직할기관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이동했다.

박항식 제38대 관장도 상위부처 고위직인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으로 복귀한 후, 최근 사직했다.

최종배 제39대 관장의 경우, 지난 8월 20일자로 창조경제조정관으로 이동, 미래부로 복귀했다.

이로인해 미래부가 국립중앙과학관장직을 개방형직위로 공모하고 있지만 내부 승진이나 돌려막기 인사, 재취업의 통로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개방형 직위제는 1999년 5월 공직사회의 전문성·투명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도입, 실·국장급 고위 공무원의 경우 20%, 과장급은 10% 범위에서 지정하고 있다. 공무원과 민간인이 함께 공개경쟁을 거쳐 임용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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