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담뱃값 인상 발표 전인 올해 1∼8월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전년보다 15.7% 감소한 반면, 담뱃값 인상을 발표한 9월 이후 등록자는 전년대비 51.9%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관이 밀집한 세종시의 경우 9·10월 등록자가 유독 많았다. 무려 223.4%의 증가율을 보이며 타 시도를 압도했다. 이어 대전(85.1%), 충남(82.3%), 부산(78.2%), 울산(76.5%)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광주(4.4%), 충북(14.4%), 경남(30.7%), 대구(35.1%), 인천(39.7%), 전북(44.8%), 서울(46.3%)의 증가율은 평균(51.9%) 보다도 낮았다.
복지부는 이번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원 예산 확대, 저소득층 흡연치료 지원, 단기금연캠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글·그래픽=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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