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으로 판촉 이슈가 절실한 업계로서는 수능과 '빼빼로데이' 기념일은 매출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다. 이와 함께 13일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 고객과 가족들을 잡기 위해 수험생 할인과 메뉴 무료 제공 등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수능 수험생, 빼빼로 데이를 잡아라=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하 2층 식품관에 빼빼로데이 특설매장에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 기획세트, 10개 골라담기 코너 등 특별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이색 상품, 할인행사 등 다양한 상품전을 진행한다.
백화점 지하 1층 성심당에서는 메시지를 빵에 담아 전할 수 있는 빵빼로를 판매하고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장미초콜릿 바구니 등 이색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빼빼로 데이를 맞아 직접 빼빼로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백화점 세이는 11일 오전 10시 40분과 오후 4시 사전 접수자에 한해 빼빼로 직접만들기 행사를 진행하며, 유아/초등부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수능 당일(11월 13일)까지 '수능 특별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는 초콜릿 상품은 정상가 대비 절반으로 가격을 낮춰 '페레로로쉐 T-30'(375g)를 1만 2250원에, '시모아 씨쉘 초콜릿'(200g)을 4950원에, '롯데 ABC초콜릿'(210g)을 24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수능 전날인 12일까지 보온 도시락과 보온병 할인 행사를 연다. 기획상품인 일체형 보온도시락이 1만9900원에 판매되고, 심플 보온죽통(0.5ℓ)은 1만2900원, 심플 보온병(0.5ℓ)은 8900원에 나온다. '네오플램 보온병'(1.5ℓ)은 동급 상품보다 30% 저렴한 2만5900원에, '네오플램 죽통'(0.5ℓ)도 30% 저렴한 4천90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로 2만~3만원대 상품이 주력이었지만 올해는 물량을 1.5배가량 늘리고 할인율도 30~40%로 높여 2만원대 이하 상품을 많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 '포스트 수능' 수험표 마케팅=지역 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을 잡기 위한 포스트 수능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수능이 끝난 11~12월은 수험생들의 지출이 커지는 시기로, 포스트 수능 마케팅을 통해 장기적으로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은 물론 외식업계, 패션업계까지 발 벗고 나서 '수험생 할인'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수능 당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영·진 캐주얼 등 브랜드별로 10-30% 할인하는 '스폐셜데이'를 선착순 진행한다.
백화점 세이도 수능을 맞아 수능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이다.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영화티켓 증정 및 수험표 지참 고객에 한해 제품할인 이벤트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수능시험을 치를 수험생은 물론 모든 시험 응시생들을 위한 'Fly High, 내 꿈에 날개를 달아줘'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수능시험 당일인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수능 수험표뿐만 아니라 토익, 공무원, 자격증, 고시시험 등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가지고 아웃백 매장을 방문하면 아웃백의 인기 애피타이저 '그릴드 쿠카부라윙'을 무료로 제공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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