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명을 두고 있는 부모들의 이상적인 자녀수는 ‘2명’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는 2014년도 제5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29일 아이 한명을 둔 부모 6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62.9%는 이상적인 자녀수를 2명이라고 답했고, 3명 (29.5%), 4명이상 (5%), 1명(2.6%) 이 뒤를 이었다. 또 ‘둘째를 낳고자 하는 이유’로 80.9%가 ‘아이에게 형제, 자매가 필요해서’라고 답했으며, ‘둘째 아이를 낳으면 무엇이 가장 좋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85.6%가 ‘아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지낼 것 같아서’, 14.2%가 ‘가족이 든든하고 더 행복해 질 것 같다’고 답했다.
반대로 ‘둘째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36.9%가 ‘돈이 많이 들어서’를 꼽았으며, 30.2%가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어떤 지원을 해주면 둘째를 낳겠냐'는 질문에 40.4%가 "국가에서 양육수당을 늘려주면 낳겠다"고 답해 경제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워킹맘의 경우 ‘안심하고 맡길 어린이집 제공’과 ‘육아휴직 기간이 연장되면 둘째를 낳겠다’고 답했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둘째를 낳을 계획이 있음에도 출산양육 지원 부족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환경 결여로 인해 출산을 망설이게 된다”며,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법적, 제도적인 강화와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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